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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및 정보

[M&A의 숨겨진 지뢰: 주주간 계약 실패가 부르는 재앙]

무지개경영(주) 대표컨설턴트 박종훈입니다.

기업 인수합병(M&A)은 단순히 주식을 사고파는 거래를 넘어, 두 기업의 문화와 비전,

그리고 사람들의 이해관계를 조화롭게 통합하는 복잡한 과정으로써

스타트업 M&A에서 창업자와 인수인이 공존하는 경우, 주주간 계약은 단순한 법적 효력을 넘어

협력의 기반과 경영 안정성을 보장하는 핵심 도구로 작용한다.

그럼에도 많은 기업이 이 중요한 계약의 세부사항을 소홀히 하거나, 단기적 관점에서만

접근함으로써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이하곤 한다.

주주간 계약은 M&A 성공의 필수 조건으로 창업자의 재직 의무, 겸직 금지,

언아웃(Earn Out) 조항 등은 단순히 법적 구속력을 넘어, 창업자와 인수인 간

신뢰를 구축하고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견인하는 장치로 작용한다.

그럼에도 이러한 계약이 제대로 설계되지 않거나, 실행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할 경우,

회사의 경영 안정성은 물론이고 M&A의 근본적인 목적조차 퇴색할 위험이 있으며

글쓴이가 그런 사례를 조율하고 컨설팅을 수행한 사례가 있다.

 

글 작성자 : 무지개경영(주) 대표컨설턴트 박종훈

 

[새로운 관점] :

주주간 계약은 협력의 도구가 아닌 권력의 무기가 될 수 있다

주주간 계약은 협력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장치로 설계되지만, 그 이면에는 권력의

불균형과 갈등을 초래할 가능성도 내포되어 있다.

예를 들어, 재직의무나 경업금지 조항은 창업자의 경영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장치로 보이지만, 동시에 창업자를 지나치게 얽매어 창의성과 자율성을 제한할 수 있다.

반대로, 창업자가 우선매수권이나 언아웃 조건을 유리하게 설계하여 인수인을 압박하거나,

퇴사 이후에도 회사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결국 주주간 계약은 단순히 "누구를 보호할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며

오히려, 계약의 설계와 실행 과정에서 이해관계자 간의 권력 균형을 어떻게 유지하고,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협력 구조를 만들어낼 것인가가 핵심이다.

[경영컨설턴트 관점에서 추가 의견] :

(1). 주주간 계약의 심리적 요소를 고려하라

법률적 조항만으로는 M&A 이후의 갈등을 완전히 방지할 수 없다. 창

업자와 인수인 간의 신뢰와 심리적 안정감을 구축하기 위한 비공식적

소통 채널과 협력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초기 PMI(Post-Merger Integration) 단계에서 경영컨설턴트가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며,

양측 간의 기대치와 우려를 명확히 조율해야 한다.

(2). 성과 중심의 유연한 계약 설계

언아웃 조항이나 성과 기반 보상 체계는 창업자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지나치게 단기적 성과에 집중하면 장기적 비전이 희생될 수 있다.

따라서 계약에는 매출, 순이익 같은 재무적 지표뿐 아니라 고객 만족도, 시장 점유율,

기술 혁신 등 비재무적 성과 지표를 포함해 창업자와 인수인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균형 잡힌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3). 위험 관리 전략의 통합

주주간 계약의 위반은 단순히 법적 분쟁으로 끝나지 않으며 회사의 평판,

내부 조직 문화, 그리고 시장 신뢰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경영컨설턴트는 계약 위반 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사전에 분석하고,

이를 완화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계약 위반 시 중재 절차를 명시하거나, 위약벌 대신 성과 개선을 위한 협상

프로세스를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4). M&A의 문화적 통합을 지원하라

법적 계약 외에도, 두 회사의 문화적 차이를 통합하는 것이 M&A 성공의 핵심으로.

창업자와 인수인이 서로 다른 경영 철학과 업무 스타일을 가지고 있을 경우,

문화적 충돌이 발생하기 쉽다. 경영컨설턴트는 양측의 문화를 분석하고,

이를 조화롭게 융합할 수 있는 전략을 제안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공동 워크숍이나 통합 리더십 프로그램을 통해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

[맺 음 말 ] :

M&A는 단순히 기업의 자산을 사고파는 거래가 아니며, 서로 다른 비전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협력하도록 만드는 복잡한 과정이다.

주주간 계약은 이 과정을 지원하는 중요한 도구지만, 잘못 설계되거나 실행될 경우

오히려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다.

경영 컨설턴트는 M&A의 법적, 재무적 측면뿐 아니라 인간적, 심리적, 문화적 요소까지

통합적으로 고려해 성공적인 통합을 이끌어내야 한다.

궁극적으로, M&A의 성공은 계약서에 쓰인 조항이 아닌, 사람들 간의 신뢰와 협력에 달려 있으며,

완벽한 계약"이 아닌, "완벽한 파트너십"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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