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제목: "기업 인수합병(M&A), 선택 아닌 생존의 전략 :
글로벌 빅파마에서 배우는 교훈"
글 작성자 : 무지개경영(주) 대표컨설턴트 박종훈
2025년,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는 다시 한번 인수합병(M&A)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5' 개막과 동시에 발표된 존슨앤드존슨(J&J),
일라이릴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의 대규모 M&A 소식은 업계의 변화를 예고하며,
기업들에게 새로운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한다.
하지만 이 흐름은 단순히 제약·바이오 업계에 국한되지 않는다. M&A는 이제 모든 산업에서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M&A는 '확장'이 아닌 '생존'이다]
과거 기업 인수합병은 단순히 시장 점유율 확대나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선택적 전략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오늘날 M&A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필수 조건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특히,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나타나는 M&A 트렌드는 이러한 변화를
극명히 보여준다.
● 존슨앤드존슨은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전문기업을 인수하며 조현병, 우울증 등
정신질환 치료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고, 이는 단순히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미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투자다.
● 일라이릴리는 경쟁에서 뒤처진 기존 파이프라인을 과감히 포기하고, 새로운 기술과
자산을 인수해 경쟁력을 회복했다. 이는 실패를 인정하고 빠르게 새로운 기회를 잡는
전략적 민첩성의 사례다.
● GSK는 희귀 암 치료제 개발 기업을 인수하며,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틈새시장을
공략했으며, 리스크 분산과 시장 다변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움직임이다.
이처럼 글로벌 빅파마의 M&A는 단순한 확장이 아니라, 미래를 대비하는 생존 전략으로
작용하고 있다.
[M&A가 중요한 이유: '속도'와 '전문성']
현대 경영환경에서 M&A의 중요성은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속도)
기술 혁신과 시장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기업이 자체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거나 시장을 개척하는 데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M&A는 이러한 시간을 단축시키고, 새로운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예를 들어, 일라이릴리가 PI3Kα 억제제 개발을 포기하고 스콜피온테라퓨틱스를
인수한 것은, 시간을 돈으로 산 사례라 할 수 있다.
(전문성)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함으로써, 회사의 역량을 빠르게 강화할
수 있으며, GSK가 희귀 암 치료제를 개발 중인 IDRx를 인수한 것은, 내부적으로 축적하기
어려운 전문성을 외부에서 흡수한 사례로써 기업이 자신의 핵심 역량에 집중하면서도,
필요한 전문성을 외부에서 보완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이다.
[M&A의 성공을 위한 조건: 경영컨설턴트의 관점]
경영컨설턴트로서 기업 인수합병의 성공을 위한 몇 가지 핵심
조건을 제시하고자 한다.
(명확한 전략적 목적)
M&A의 목적은 단순히 "인수" 자체가 아니라, 기업의 장기적 비전과 전략적 방향성에
부합해야 하며, J&J는 인트라 셀룰라 테라틱스를 인수함으로써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한 것으로 단순한 확장이 아니라, 회사의 핵심 역량과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명확한 비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문화적 통합)
M&A의 실패 사례 중 상당수는 인수 후 통합(PMI, Post-Merger Integration)
과정에서 발생하며 기업 간의 조직 문화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시너지는커녕 내부
갈등만 초래된다. 성공적인 M&A를 위해서는 조직 문화와 운영 체계의 조화가 필수적이다.
(리스크 관리)
M&A는 기회와 동시에 리스크를 동반한다. 특히,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 환경에서
M&A를 추진할 때는 철저한 리스크 분석과 관리가 필요하며 지정학적 위험, 규제 변화,
기술 실패 등 다양한 리스크 요인을 사전에 분석하고 대비해야 한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M&A의 성공 여부는 철저히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에 달려 있다. 시장 동향, 경쟁사 분석,
기술 타당성 평가 등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정확한 가치 평가와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
[M&A를 고민하는 기업들에게: '빅파마에서 배운다']
글로벌 빅파마의 M&A 전략은 모든 산업에 중요한 교훈을 제공하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기업들은 더 이상 기존의 방식에 안주할 수 없다. 기술 혁신, 시장 변화, 소비자 요구의 다변화는
M&A를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만들었다.
한국 기업들도 이러한 흐름에서 배울 점이 많다. 특히,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은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성장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고, 대기업은 내부 혁신이 어려운 상황에서
외부의 전문성을 흡수하는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맺 음 말 : M&A는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
M&A는 단순히 기업의 크기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로
글로벌 빅파마의 사례는 이를 잘 보여준다. 그러나 M&A는 철저한 준비와 명확한 전략 없이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으며, 기업들이 M&A를 통해 진정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명확한 비전,
데이터 기반의 판단, 그리고 통합 관리 역량이 필수적이다.
"선택이 아닌 생존"이라는 관점에서, 기업들은 M&A를 단순한 전략이 아닌 기업의
생태계를 재정의하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며,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시대적 요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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